시각예술의지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통의향유 프리다칼로는 내가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처음 접했던 화가다. 문학시간에 선생님이 무엇과 연관 지어 이 화가의 그림을 소개해 주셨던 건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때 보았던 그림이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고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기존의 명화라고 알려진 그림들에만 익숙했던 나에게 프리다의 그림은 꽤나 인상 깊었다. 프리다의 그림 중에는 유독 자화상이 많았다.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자화상이라고는 고흐의 뿐이었다. 고흐의 자화상도 화가의 정서나 인생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는 점은 프리다의 자화상과 같은 맥락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귀 자른 미술가를 그린 그림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프리다의 그림에서 나는 고흐의 자화상과는 달리 깊은 감명을 받았을까? 프리다의 그림은 그녀의 인생과 .. 더보기 이전 1 다음